그리움 숲이 되다
사랑했던 시간이 새로운 생명을 얻는 곳
사랑의 기억이 숲을 키워갑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09:00~18:00(연중무휴)
16:00까지
041-402-7100
충남 보령시 만수로 755-136
산을 참 좋아했던 오빠.
더덕을 캐고, 도라지, 봄나물을 뜯으러 산을 찾던 오빠가 산이 되었네.
이제 남은 가족들이 산을 찾아.
오빠와 함께 했던 일을 엄마와 내가 하기 시작했어.
슬픔으로 우리 가족의 봄이 오지 않을 것 같더니..,
오빠를 점점 잊어가고 있어.
다행인지, 그러면 안되는 건지 모르겠어.
꽃을 좋아하신 엄마가 더욱 생각하는 봄입니다.
잘 계시겠죠. 아이를 낳고 나니 엄마가 더욱 그립습니다.
분명 내 속에 엄마가 있을텐데....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이 견딜 수 없는 아픔입니다.
언제쯤이면 죽음의 이별앞에 좀 자유로워질까요?
무섭습니다. 두렵습니다.
자기야~
벌써 3월이네
자기가 우리곁을 떠난지도 3개월이 지났어
그곳은 아프지 않지?
하율이가 아빠보고 싶다고 매일 얘기해
나두 자기가 매일보구 싶구
우래기 학교 입학해서 학교생활 잘 하고 있어 자기가 봤으면 정말 뿌듯해 했을텐데..
우리모습 다 보고있지?
너무너무 보고싶다
사랑해 내사랑
사무실 옆 공원에 매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당신을 보내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사람에게서 위안을 얻지 못하는 몇달입니다.
그런데 환하게 피는 꽃나무에 마음이 뺏깁니다.
당신 같습니다.
그렇지요?
걱정마세요.
아이들도, 어머니, 아버지도 다 안녕합니다.
떠난 건 당신이기만 합니다.
부디 아프지 않으셨음 합니다.
또 올께요.
이곳이 있어 감사합니다.